‘트럼펫’ 소크라테스, ‘별에서 온’ 유강남..승패없이 모두가 흥겨웠던 올스타전

안형준 2023. 7. 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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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에 관계 없이 흥겨운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는 7월 15일 부산 시작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대승을 거뒀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이날 올스타전은 모두가 흥겹게 즐긴 축제였다.

나눔 뷰캐넌(삼성)은 3루 코치 역할을 맡아 누구보다 흥겨운 올스타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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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부산)=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승패에 관계 없이 흥겨운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는 7월 15일 부산 시작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대승을 거뒀다. 이날 나눔 올스타는 8-4 승리를 거뒀고 2년 연속 승리했다.

비록 승패는 갈렸지만 이날 올스타전은 모두가 흥겹게 즐긴 축제였다. 선수들은 저마다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구도' 부산의 심장,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10개 구단 팬들을 모두 웃음짓게 만들었다.

1회부터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터져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드림 구자욱(삼성)은 긴 생머리 가발을 쓰고 나와 요염한 자태를 뽐냈다. 나눔 선발 양현종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유독 등판 때마다 우천취소가 많았던 드림 선발 박세웅은 우비를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그간의 아쉬움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나눔도 지지 않았다. 나눔 올스타는 1회말 5번타자 소크라테스(KIA)가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부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타석으로 들어섰다. 흥겨운 트럼펫 연주에 10개 구단 팬들은 모두 하나가 됐다. 소크라테스는 타석에서 3점포까지 쏘아올렸다.

2회초 안치홍(롯데)은 딸에게 배트를 전달받는 귀여움 가득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동희(롯데)는 한때 롯데를 상징한 '주황색 비닐봉지'를 헬멧에 묶고 등장했다. 김민석(롯데)은 제니의 곡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노진혁은 자신의 별명 '노검사'에 맞춰 검사복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고 안타를 기록한 후에는 '영장 발부'라는 카드까지 꺼내들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올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사직 김수현'이라는 별명을 얻은 유강남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의 배우 김수현처럼 가방을 메고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나눔 뷰캐넌(삼성)은 3루 코치 역할을 맡아 누구보다 흥겨운 올스타전을 보냈다. 선수들의 응원가에 맞춰 그라운드에서 안무를 선보이며 '제 2의 응원단장' 역할을 해냈다. 뷰캐넌은 마운드에 오르는 대신 대타로 출전해 외야수 수비까지 선보였고 9회초에는 고우석을 상대로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드림에서는 오스틴(LG)이 이닝 교대 이벤트 때 화려한 '미국 춤'을 선보였다.

경기 전 "형들이 '아리랑 볼'을 던지라고 하더라"고 웃었던 강속구 투수 안우진(키움)은 시속 110km 커브를 던지며 정규시즌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사진=위부터 유강남, 노진혁, 박세웅, 소크라테스, 구자욱)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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