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재난방송센터‥왜 산사태 피해 커졌나

김민형 2023. 7.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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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경북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의 상당수는 산사태로 인한 피해였습니다.

잦은 비로 가뜩이나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른 건데요.

지금도 위험 지역들이 많습니다.

MBC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MBC 재난방송센터입니다.

먼저, 산사태 예보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흙이 물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 높아질수록, 그만큼 산사태가 일어날 위험도 높아지는데요.

80%면 주의보, 100%면 경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경보' 내려진 경북 영주, 문경, 예천, 봉화 모두 산사태 매몰 피해가 난 지역입니다.

영상 보면서, 왜 이번에 유독 산사태 피해 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문경읍 교촌리에서 시청자 김석화 님이 12시에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흙이 이렇게 강력하게 쓸려 내려온 모습 보실 수 있고 또 나무들도 굉장히 묻혀 있는 상황입니다.

보시면 주택 매몰 피해를 입은 지역 확인하실 수 있고요.

산사태 발생의 중요한 요인은 강우 총량과 강도, 그러니까 얼마나 많이 왔냐, 또 얼마나 세차게 비가 내렸냐인데요.

지난 사흘간 쏟아진 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상태에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 피해가 집중된 경북 지역, 그제부터 오늘 정오까지 강우량 보면요.

먼저 문경입니다.

450.5mm,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주택 매몰로 사망자 발생한 예천도, 예천읍 기준 같은 기간 244mm의 비가 관측됐고요.

산사태로 일가족이 매몰돼 두 명이 숨진 영주 풍기읍의 경우, 305.1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봉화 석포면엔 305.7mm의 폭우가 내렸고, 새벽 시간대에 피해가 집중된 것도 대피를 어렵게 한 요인으로 추정되는데요.

문경의 경우, 자정 직후 시간대 최대 25밀리미터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만큼 위험한 게, 홍수죠.

통제소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충청북도 또 경북 일부 지역, 세종, 충남, 대전 또 전북 일부 지역.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마찬가지로 호우경보가 많이 내려진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홍수 경보 내려진 지역에 계신 분들, 피난 장소 미리 알아두시구요.

정부 재난문자 등 계속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실시간 CCTV로 주요 지점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충남 부여 백제교 입니다.

나무가 여전히 이렇게 밑동이 완전히 잠겨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수위 10.5미터 정도로, 흙탕물이 다리 아래까지 차오른 모습입니다.

다음은 전북 임실군입니다.

홍수 경보 발령된 상태로, 현재 수위 5.23 미터입니다.

지자체에서 발송한 대피 문자 잘 살피시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셔야 겠습니다.

추가 비 피해 없도록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MBC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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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405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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