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흘째 400mm 물 폭탄‥배수로에서 1명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물 폭탄을 쏟아부은 정체 전선은 지금 전라북도에서 경상북도 북부에 걸쳐 있습니다.
전북에도 사흘간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1명이 숨졌는데요.
전주 백제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인데 종일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잠시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전주천의 물살은 크게 불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에도 그제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익산 함라에 497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군산 478, 완주 372, 전주 313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어제부터 거세진 장맛비에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익산시 웅포면의 한 마을에서 홀로 살던 60대 남성이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수로에 이물질을 치우러 들어갔다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익산시 황등면의 한 축사에선 폭우에 고립된 50대 남성이 구조됐고, 오늘 아침엔 익산 망성면의 오리 농가에 물이 들어차 오리 2만 수가 넘게 폐사했습니다.
부안 등지에서 20건이 넘는 주택 침수가 발생했고 완주와 고창에서는 1만 헥타르에 가까운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9개 시군에서 322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오늘 밤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전북지역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저녁부터는 비구름대가 순창과 임실 등 남부지역으로도 강하게 발달하면서 시간당 30mm 안팎의 거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군산지역은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져 있는데요.
최근 전북지역에 낙석과 산사태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전주 백제교에서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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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진우(전주)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405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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