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물폭탄'… 사망·실종 등 49명, 침수 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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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상권과 충청권, 전라권 등 다수의 지역에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등 아직 침수·매몰 현장에서의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전국적으로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5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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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 등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째 이어진 폭우로 인해 사상자과 실종자는 50명에 육박한다.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 등 아직 침수·매몰 현장에서의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특히 오는 16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까지 우려된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49명이다.
인명피해는 특히 경북권과 충청권에 집중됐다. 경북에서는 모두 17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실종자는 9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예천에서 7명, 영주와 봉화에서 각각 4명씩 발생했고 문경에서도 2명이 발생했다. 주로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주택 침수 등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예천 은풍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덮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은풍면에서는 하천 물도 범람해 다리가 유실됐고 차량도 전복돼 2명이 실종됐다.
봉화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토사에 휩싸여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문경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고립됐던 주민 9명 중 1명이 숨졌다.
충북 청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 침수가 발생했다. 15일 오전 10시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인근 미호강 둑이 무너져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물이 들어찬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승객 등 9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이들 중 3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인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인근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시내버스 1대를 포함해 총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조된 인원을 외에 최소한 17명 이상이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5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국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2715세대 4763명이 일시대피한 상태다. 현재는 2066세대 379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 전 선로를 비롯해 KTX 서울~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등 5개 선로는 운행이 중지됐다.
중대본은 이날 충북·충남·전북·경북 지역에 시·도 재난대응 특별지원단을 파견했다. 국방부도 경북 예천 등 지역에 장비 46대와 인원 311명, 지역별 현장 출동대기 인원 6000여명을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비가 오는 16일에도 이어진다는 점이다. 16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충청권,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에 100~200㎜다. 충남권 남부와 충북중·남부, 전북, 전남권 북부는 곳에 따라 25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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