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보험사도 비상... 침수차량 신고건수만 500건 '훌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며칠째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물이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대비할 새도 없이 차량이 침수되거나, 피손될 수 있다"며 "만약 물 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있는 차량이 물에 잠겼을 경우 시동을 걸면 안되고, 곧바로 공장에 연락하거나 견인해야하고,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려야 한다면 미리 1~2단 기어로 변환한 후 한번에 지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집중호우에 1375억 손해
특히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졌던 지난 11일 정오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집계된 피해접수 차량은 305대, 추정 손해액은 28억4200만원이다. 올해 발생한 침수관련 피해 대부분이 이번 주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실제 전국의 주요 지역 누적강수량(7월 13일 0시~14일 오전 8시)을 보면 서울에는 총 152mm의 비가 내렸고, 이 중 서울 노원구에는 무려 197.5mm, 광진구에도 171.5mm가 쏟아졌다. 또한 남양주에 약 200mm, 섬 지역인 위도에는 196.5mm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약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21년 서울과 경남 지역에 내린 큰 비로 인해 총 1101대의 차량이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무려 1만2041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고, 손해규모도 1375억원에 달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매년 여름 장마로 인해 차량피해가 접수되고는 있으나, 최근 몇 년사이 긴 장마와 폭우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차량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서울, 경기 등 인구와 차량 이동이 많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올해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는 20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우선 내일까지도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전북·경북북부내륙 100~250㎜, 강원 동해안·전남·영남(경북북부내륙 제외) 50~150㎜, 제주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상태다..
이에 보험업계는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를 줄이고자,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나섰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와 각 지자체는 둔치 주차장 차량 대비 알림 비상 연락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한다.
삼성화재도 침수 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객 동의를 받고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현대해상은 침수 피해 증가에 대비해 보상센터 연락망을 업데이트하고, 침수차량 집결지를 정비하는 등 만반의 대비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있거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가입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시작되면 물이 갑자기 불어나기 때문에, 대비할 새도 없이 차량이 침수되거나, 피손될 수 있다”며 “만약 물 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있는 차량이 물에 잠겼을 경우 시동을 걸면 안되고, 곧바로 공장에 연락하거나 견인해야하고,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려야 한다면 미리 1~2단 기어로 변환한 후 한번에 지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우크라 방문 ‘막전막후’…대통령실 “재건과정서 구체적 논의 필요해서”
- “오송 지하차도에 차량 19대, 최소 17명 이상 고립”
- '조민을 어찌하나'…고민 깊어지는 檢 [검찰 왜그래]
- “지갑 찾아줬는데 사례금 3원 입금”...법적으로 받을 수 있을까
- 회춘하고 싶어 아들 피 수혈받은 억만장자, 실험 중단
- 남태현 "마약으로 5억 빚… 부모님 집도 내놔"
- 임영웅, 방송 출연 없이도 '음중' 1위… 제베원 핫데뷔
- '30억 보험금' 사업가 A씨 사망사건의 실체는 [보온병]
- 다음 시즌에도 ‘손케 듀오 본다’... “케인, 올여름 안 떠난다”
- 선원 평균월급은 365만원, 선장은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