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린 폭우로 22명 사망·14명 실종 …13개 시도 4763명 긴급 대피

정진수 2023. 7.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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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 22명, 실종 14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모두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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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전국에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가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 22명, 실종 14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 모두 14명이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충북 오송에선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9대가 고립됐는데 현재 수색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추가 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5일 오후 경북 예천군 생천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 뉴시스
일시 대피 인원은 경북과 충남북 등 13개 시도 71개 시군구에서 2715가구 4763명으로 늘었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모두 59건에 이른다. 도로 사면유실 8건, 도로 파손·유실 18건, 옹벽 파손 3건, 토사유출 9건, 하천제방유실 2건, 침수 12건, 인도 유실 1건, 낙석 1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80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26채가 침수됐으며 주택 파손 4채, 어선 피해 5척, 옹벽파손을 포함한 기타 45건 등이다. 벼, 콩 등 농작물은 총 9309.5㏊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15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이 구조보트를 이용해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강원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에 시간당 20~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16일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특히 16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전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70㎜ 이상 비가 쏟아지는곳이 있겠다.

중대본은 한덕수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행정안전부 국장급으로 구성된 특별지원단을 충북·충남·전북·경북에 파견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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