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성봉 빈소 25일 만에 마련…전 매니저가 사비로 장례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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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장례를 치르지 못했던 가수 고(故) 최성봉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그간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최씨는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다.
고인의 안타까운 사정에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전 매니저 A씨가 사비를 들여 장례를 주관하면서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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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장례를 치르지 못했던 가수 고(故) 최성봉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망 후 25일 만이다.
15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최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입관이 진행됐고 11시30분부터 조문이 시작됐다. 장례는 2일장으로,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5시 진행된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시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의 자택에서 향년 33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간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최씨는 서울 한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다. 고인의 안타까운 사정에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전 매니저 A씨가 사비를 들여 장례를 주관하면서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최씨는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최씨는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밝혔으며, 여러 역경을 이겨낸 스토리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1년 대장선암·전립선암·갑상선암·갑상선 저하증 판정을 받고 항암·방사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나, 추후 암 투병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암 치료비 명목으로 크라우드 펀딩 모금을 진행했던 최씨는 파장이 커지자 암 투병이 거짓임을 밝히고 사과했다.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으며,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나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했다. 이제는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적었다. 이 글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된 그는 결국 생을 마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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