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대본 화상 연결 “‘힌남노’ 사례 참고해 총 동원 대응”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수도 키이우의 성미카엘 대성당을 에워싼 추모의 벽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2023.7.15 대통령실제공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국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마친 뒤 오후 1시20분쯤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서울 중대본과 화상 연결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사례를 참고해 군·경찰 등 정부의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 동원하라”면서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상당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방, 경찰, 군 등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 도착하자마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직후에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관련해 보고받고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군·경을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바르샤바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