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명단 배출…이정효 "정호연 초심 잃지 말라" Vs 최원권 "황재원 워낙 좋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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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2선이 너무 좋으니까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최원권 대구FC 감독 모두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와 같은 이틀을 보냈다.
광주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에서는 멀티 수비수 황재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을 두고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어갔다고 경기에서 몸을 사리면 대처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쓰지 않으면 됩니다"라며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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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이성필 기자] "공격 2선이 너무 좋으니까요."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최원권 대구FC 감독 모두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와 같은 이틀을 보냈다.
광주와 대구는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폭포수처럼 퍼붓던 비는 경기 시작 시점에 약해졌지만, 양팀의 전략 수정은 필수였다.
한 가지 과제도 도 있었다. 14일 황선홍 24세 이하(U-24) 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었다.
광주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에서는 멀티 수비수 황재원이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기대감이 있었던 허율, 엄지성(이상 광주)과 고재현, 이진용(이상 대구) 모두 탈락의 아픔을 확인했다.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을 두고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어갔다고 경기에서 몸을 사리면 대처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쓰지 않으면 됩니다"라며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번 명단은 이전 대회들과 달리 빨리 발표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물론 부상 등의 사유가 있다면 교체가 가능하다. 이 감독은 "(엄)지성이도 마찬가지고 팀 안에서 22세 이하(U-22) 선수를 놓고 경쟁한다. 그래서 대충 뛸 수가 없다. 혹시라도 정호연이 그런 마음을 먹을 경우 쓰지 않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축하의 말을 정호연에게 전했다는 이 감독은 "초심을 잊지 말라고, 지금의 기분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했다"라며 다른 동료들의 몫까지 보여 달라는 뜻을 강조했다.
최원권 감독도 "저도 어제 황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 (고)재현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위로했다. 황재원의 경우 수비지만,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했다. 두 명 다 뽑히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지만, 아쉽게 됐다. 밥이나 사주겠다"라며 웃었다.
광주전에 고재현과 황재원은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다. 최 감독은 "아무래도 고재현은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저와도 신뢰가 있다. 다들 잘해주리라 본다. 맥주 한 잔 사주고 풀겠다. 두 친구 모두 사이가 좋아서 괜찮을 것이다"라며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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