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2명 사망·14명 실종…오송 지하차도 확인 땐 더 늘 듯

안태호 2023. 7.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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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해 1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3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13명이 다쳤다.

특히 14~15일 이틀간 전국에서 3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이번 호우의 인명 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 등 36명(11일 1명 실종, 14~15일 35명 사망·실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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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폭우]중대본 오후 6시 집계
오송 지하차도는 1명 사망·17명 고립 추정
경북 영주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된 가운데, 경북소방본부 구조대가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폭우로 인해 1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36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13명이 다쳤다. 특히 14~15일 이틀간 전국에서 3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아직 실종자 파악이 진행중인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1명이 사망했고,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날 집계에선 빠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이번 호우의 인명 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 등 36명(11일 1명 실종, 14~15일 35명 사망·실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보다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 늘었다. 부상자는 7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오송 궁평지하차도에는 차량 19대(잠정)가 침수돼 현재 배수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차량 두 대에서 10명이 구조됐으나 이중 1명이 사망했고,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남에서 산사태로 1명이 매물돼 소방 등이 수색에 나섰고, 강원도 원주에서 하천을 건너려던 65살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현재까지 2715세대 4763명이 일시 대피했고, 아직 2066세대 379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사면 유실 8건, 도로 파손·유실 18건, 침수 등 모두 59건에 이른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6채, 주택 파손 4채, 차량 침수 63대 등으로 집계됐다.

충북 47곳, 경기 36곳 등 139곳의 도로가 통제돼있고, 일반열차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된 상황이다. 케이티엑스(KTX)는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5개 선로가 운행이 중지됐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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