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사망 7명이었는데…오후 6시 사망 22명, 실종 14명[정다운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00~18:00)/ 18시 이후 중대본 상황 업데이트
■ 진행 : 정다운 앵커
[앵커]
15일 충청과 전라 북부, 경상 북부, 강원 내륙에 집중호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피해와 대비 상황,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장규석 기자!
먼저 지금 전국적인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내놓은 공식 집계치는 오늘 오후 6시 상황이 가장 최근 자료입니다. 인명피해는 오후 6시 현재 사망 22명 실종 14명 부상 13명으로 집계가 돼 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경북 북부지역과 충남 충북에 주택매몰과 도로사면 붕괴, 계곡과 하천 범람 등이 잇따르면서 오늘 낮 11시 기준으로만 해도 사망 7명 실종 3명이던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산사태와 주택매몰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는 예천과 문경, 영주, 봉화 등에서 오후 5시 현재까지 사망 16명 실종 9명 부상 2명 등의 피해가 났습니다.
충남에서 사망 3명 실종 1명, 세종시에서도 토사 매몰로 사망 1명, 충북 청주에서는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명이 사망되고 9명이 구조됐는데 차량이 19대, 17명 정도가 고립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여성이 1명 전북에서도 배수로에 휩쓸린 1명이 숨졌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60대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재산피해도 막대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재산피해도 오후 6시 공식 집계치에 따르면 공공시설에서 59건의 누적 피해가 있었는데요. 도로파손.유실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침수 12건, 토사유출 9건 등의 순이었슨비다. 또 하천제방이 유실되는가 하면 전북에서는 소교량이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충북 괴산군 괴산댐에서는 댐이 용량을 넘쳐 물이 흘러내리는 월류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57년에 지어진 괴산댐은 이번에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하류 저지대 지역 주민을 비롯해서 충주시까지 주민 6400명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일단 월류는 오전 9시 22분 멈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가 26건, 주택 전·반파 4동, 차량침수는 63대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경북 문경과 상주, 영주, 예천 등에서는 정전 사태가 있었구요. 충남 면천농공단지도 정전이 됐다가 지금은 복구가 된 상탭니다.
농작물 피해는 농경지 124헥타르가 유실 또는 매몰됐고, 농작물은 9309 헥타르가 침수와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어젯밤 경부선 청주 부근에서 열차 6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이탈 객차에 대한 이동작업이 이어지고 있구요. KTX를 제외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모두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여객선은 20개 항로 28척이 운항이 통제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은 20개 공원 391개 탐방로가 통제 중입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어제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린 상태고, 중대본 3단계를 가동 중입니다.
2만724명이 현재 비상근무 중이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호우대처 점검회의를 통해, "경북과 충청 지역 산사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산사태 가능 지역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매몰자 구조활동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비탈면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큰 경북 예천‧문경‧봉화‧영주, 충북 충주, 충남 청양‧논산, 세종, 전북 전주 등에 현장상황관리관 6개 반을 급파했습니다. 이들은 비탈면 붕괴 대비상황, 대피 지원상황 등을 점검하고, 붕괴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각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수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장급으로 구성된 특별지원단을 편성해 충북과 충남, 전북, 경북 등 4곳에 파견했습니다.
전국의 소방구조인력은 물론, 경찰도 국가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총력대응에 나섰구요. 경북경찰청은 예천 문경, 영주, 봉화 경찰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 직원에 대한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군에서도 육군 50사단 병력이 주택 매몰이 발생한 예천과 문경지역에서 구조와 복구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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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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