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합의 반발’ 의협 회장 탄핵안 발의…23일 표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와 의대 정원 확대에 합의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의협 회원들이 회장 불신임안을 발의했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23일 오후 3시 이필수 회장 등 임원에 대한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의협이 보건복지부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 합의하고, 복지부가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법정 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입니다.

의협 내부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여론이 절대적이지만 집행부가 이에 반해 독단적으로 합의하며 정부에 끌려가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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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