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지하차도 침수로 최소 17명 고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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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는 버스 등 차량 19대가 물에 잠겼으며,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하차도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시내버스 1대를 포함, 모두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된 인원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7명 이상이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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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경등 279명 양방향 수색나서...물 가득 차 수색 난항
앞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물 등에 매달려 있던 9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 초기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한 구조자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고, 버스에 7명이 더 타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4대 등 장비 33대와 군경을 포함, 인력 279명을 투입해 양방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지하차도 안에는 흙탕물이 가득 차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준근 충북도 도로과장은 이날 오후 6시 언론 브리핑에서 "소방당국이 지하차도 내 진입을 하기 위해선 약 1.5m 가량의 공간이 필요해 물을 밖으로 빼내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지하차도 세종쪽 입구에서 현재도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이 상황에서 물을 빼는 작업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추가 유입이 되지 않도록 물막이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먼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어 "685m 길이의 지하차도 안에 대략 6만톤 정도의 물이 차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공사가 끝난 뒤 물을 빼내기 시작하면 10분 내외로 양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막이 공사가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흙을 채운 포대자루를 쌓아 막는 공사인데, 흙 운반 시간 등을 고려하면 오늘 안에는 공사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 수위가 낮아지면 야간 조명차 등을 투입해 수색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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