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의 가치' 전반기를 빛낸 베테랑들이 역대 최초 기록들

오상진 2023. 7. 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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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가치를 보여준 베테랑들이 2023 KBO리그 전반기에 전인미답의 고지를 정복한 의미있는 기록들을 달성했다.

부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40)는 '국민타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의 역대 1위 기록을 두 개나 경신했다.

4월 28일 인천 두산전에서 1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통산 3,700루타를 돌파했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36세 2개월)이자 우타자 최초의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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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꾸준함의 가치를 보여준 베테랑들이 2023 KBO리그 전반기에 전인미답의 고지를 정복한 의미있는 기록들을 달성했다.

부활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40)는 '국민타자'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의 역대 1위 기록을 두 개나 경신했다.

최형우는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 2점 홈런을 터뜨려 개인 통산 1,500타점 대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통산 타점 1위였던 이승엽(1498타점) 감독을 넘어서는 동시에 KBO리그 역대 최초의 1,500타점 신기록이었다.

이에 앞서 최형우는 4월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 개인 통산 465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1위였던 이승엽(464개) 감독의 뛰어넘는 신기록이었다. 최형우는 이후 13개의 2루타를 추가해 현재 478개의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SSG 랜더스 최정 / 사진=뉴시스

KBO리그 최고의 우타 거포 최정(36·SSG 랜더스)은 6월 1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3회 솔로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종전에 자신이 세운 17시즌 연속 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최정은 전반기에 '우타자 최초' 기록도 달성했다. 4월 28일 인천 두산전에서 1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통산 3,700루타를 돌파했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36세 2개월)이자 우타자 최초의 기록이었다.

'끝판왕' 오승환은 올 시즌 예전의 위용은 잃었지만 꾸준한 발걸음으로 역대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6월 6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278번째, 그리고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500세이브는 일본 프로야구에도 없는 기록이며 메이저리그에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단 2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오승환은 이후 2개의 세이브를 추가해 전반기에 KBO리그 통산 380세이브를 채웠다.

2023시즌 전반기 베테랑들은 '누적의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준 신기록들을 달성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기에는 또 어떤 대기록들이 작성될지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 사진=뉴시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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