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위 상승…잠수교·올림픽대로 일부구간 통제

[앵커]

수도권 상황 살펴봅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계속된 팔당댐 방류로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조금전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부터 동작대교 구간 양방향이 추가로 통제됐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청윤 기자! 잠수교 통제는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잠수교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흙탕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표지판과 나무들도 거의 물에 잠겨 윗부분만 보이는 상탭니다.

빗줄기는 약해졌지만, 팔당댐에서 계속 강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잠수교 지점 수위는 8.1m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연일 계속된 집중 호우로 지금 이 시각에도 팔당댐에서는 초당 만 2,000톤 안팎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팔당댐 방류는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비 때문에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방류량이 연일 늘고 있는 상황이라 수도권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여도 한강 수위는 낮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강 수위가 오르면서, 잠수교는 인도와 차도 모두 계속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통제 구간도 늘었는데요.

오전부터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양방향이 막혔고, 오늘 오후 5시 반부터 가양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시내도로 3곳도 통행이 어렵습니다.

수위 상승으로 개화 육갑문이 통제됐고, 당산나들목 육갑문은 침수 대비 목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신림로는 상수도 파손으로 통제 상탭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해 차량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안민식/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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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