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복장, 제니 춤으로 후끈' 홈에서 열린 별들의 잔치, 뜨겁게 달군 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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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선수들이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롯데는 모처럼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전준우는 지난 2013년 올스타전에서 역전 홈런을 터뜨려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롯데 선수들은 각각 독특한 복장과 세리머니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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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선수들이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SG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가 맞대결을 펼쳤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이다. 롯데는 모처럼 홈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켰다. 박세웅, 구승민, 김원중, 안치홍, 한동희, 노진혁, 김민석, 전준우, 유강남 등 9명이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시구는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5명이 맡았다. 올스타 MVP(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 등 5명이 공동 시구자로 나섰다. 이중 유일한 현역 선수인 전준우는 지난 2013년 올스타전에서 역전 홈런을 터뜨려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롯데 선수들은 각각 독특한 복장과 세리머니로 올스타전의 분위기를 달궜다. 모범생 같은 외모 때문에 '노검사'라는 별명을 얻은 노진혁은 검사 복장으로 등장했고, 한동희는 롯데 응원 문화의 상징인 비닐 봉지를 쓰고 나타났다.
김민석은 자신과 닮은 꼴로 화제가 된 제니의 솔로곡 'SOLO'에 맞춰 현란한 안무를 선보였다. 여장을 하기 위해 머리에 꽂은 핀도 인상적이었다.
'오늘은 구PD, 자티비대주주'라고 적힌 벙거지 모자를 쓰고 등장한 구승민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한 뒤 마운드에 올랐다. 전준우와 안치홍은 자녀들의 응원을 받으며 타석에 올랐다.
이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화려한 세리머니로 별들의 잔치를 빛냈다. 소크라테스(KIA)는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트럼펫을 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스틴(LG)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나타났고, 뷰캐넌(삼성)은 파일럿 복장으로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긴 가발을 쓰고 나온 구자욱(삼성)은 팬들 앞에서 뉴진스의 히트곡 '어텐션' 안무를 선보여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 경기에 앞서 열린 '썸머레이스'에서도 롯데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수와 팬, 마스코트가 함께 출전하는 장애물 이어달리기에서 가장 빨리 결승점에 도달했다. '썸머레이스'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우승 염원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장마 전선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경기 전 소나기가 내려 우천 취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향한 야구 팬들의 간절함이 통한 듯 비가 멈춰 다행히 경기가 정상 개최됐다. 이날 사직구장은 오후 4시 11분에 2만 2,990석이 매진을 이뤘다.
부산=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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