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 2주기 추념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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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불굴의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2주기 추념식이 15일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김홍빈, 희망을 오르다'는 총 3장으로 구성됐고, 산에 입문한 계기와 촉망받던 시절, 1991년 데날리 조난과 구조, 장애를 입고 다시 산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좌절과 고난, 장애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과 8000m 14좌의 모든 봉우리를 불굴의 의지로 완등하는 위대한 행보 등이 1장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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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8000m급 봉우리 14좌를 완등한 불굴의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2주기 추념식이 15일 광주 남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주최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가객 정영주의 추모 공연과 국민의례에 이어 김 대장의 후배인 송원대 산악회 김수현 대장의 약전 낭독, 김홍빈과 희망만들기 류재선 이사장의 인사말, 주요 참석자들의 추념사와 축사, 추모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김홍빈 대장의 생전의 삶을 담은 기록집 '김홍빈, 희망을 오르다'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김홍빈, 희망을 오르다'는 총 3장으로 구성됐고, 산에 입문한 계기와 촉망받던 시절, 1991년 데날리 조난과 구조, 장애를 입고 다시 산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좌절과 고난, 장애인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과 8000m 14좌의 모든 봉우리를 불굴의 의지로 완등하는 위대한 행보 등이 1장에 담겼다.
2, 3장은 김 대장이 직접 쓴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등반기가 요긴한 등반정보와 함께 실렸다. 사고 당시 구조활동을 벌인 고소포터들을 만나 정황을 재조사한 내용도 담았다.
출판보고회 후 고인의 생전의 모습의 담긴 '저 산 너머 고(故) 김홍빈 대장 삶'이라는 동영상이 상영되자 유족과 일부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대장은 1991년에는 북미 매킨리(6194m) 단독 경량등반을 하다 손에 동상을 입어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30년 만인 지난 2021년 7월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로 8000m급 봉우리 14좌 완등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지를 완등한 뒤 하산하던 중 실종돼 영원이 산에 묻히게 됐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최고등급(1등급)의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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