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10분간 젤렌스키와 정상회담…"우크라 자유를 위해"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2023. 7. 1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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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12일부터 2박3일 간의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 등 예고된 순방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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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키이우(우크라이나)=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5. *재판매 및 DB 금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10분부터 20분까지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윤 대통령은 11시20분부터 낮 12시25분까지 약 65분간 단독회담을 했다.

이어 낮 12시25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핵심 참모들과 함께 하는 확대회담이 진행됐다. 약 110분간 회담이 이어진 셈이다.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과 함께 향후 본격화될 재건사업에 우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우크라이나)=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7.15.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적었다.

12일부터 2박3일 간의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우크라이나를 찾았다. 10일 한국을 떠난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폴란드로 이동했다.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 등 예고된 순방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윤 대통령 부부는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이 때문에 당초 4박6일이었던 순방 기간도 돌연 연장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보았다. 민간인 피해가 집중된 지역부터 우선 살펴본 것이다. 전쟁의 참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키이우에서는 정식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을 위한 발표를 하게 된다"며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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