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완주 삼례교·임실 일중리 홍수경보…비 피해 속출

이수진 2023. 7. 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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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는 사흘째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북 모든 시·군에 호우경보 발효된 상탭니다.

만경강과 섬진강 주변에 홍수특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수로에서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고 주택과 농작물 침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수경보가 내려진 완주 삼례교로 가보겠습니다.

이수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전북 완주 삼례교 지점엔 이틀째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 뒤로는 보이는 큰 하천, 만경강인데요.

현재는 수위가 가장 높았을 때보다 1 미터 가량 낮아졌지만, 물살이 거세고 하천 둔치 근처까지 수위가 올라와 있어 절대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새벽 섬진강 유역인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도 홍수주의보가 경보로 상향됐습니다.

동진강 정읍시 초강리와 만경강 전주시 미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댐과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방류량도 늘고 있는데요.

섬진강댐이 초당 6백 톤 넘게 방류하고 있어 강 하류인 임실과 남원 주민들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완주 대아저수지는 초당 방류량을 3백50톤으로 늘렸고 인근 경천저수지도 초당 2백 톤까지 물을 빼고 있습니다.

여기에 집중호우로 많은 비까지 더해지면, 하천 수위는 더 빠르게 올라가는데요.

전북 전주천과 삼천을 비롯해 익산 탑천 등 도심 안팎의 하천도 수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범람 위험이 큰 상탭니다.

절대 하천 가까이 가지 말고, 주변 하천 범람 위험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사흘째 내린 많은 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한 마을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배수로 안쪽 흙더미를 치우려다 변을 당한 거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현재 군산과 장수에 산사태 경보가 그밖에 12개 시, 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기도 한데요.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가 날 우려가 커지면서 전주와 익산, 김제, 군산 등지에서는 주민 2백4십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에 대피한 상탭니다.

주택 23채와 논과 밭 등 9천7백여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진안, 완주, 부안 도로에는 돌더미가 떨어져 도로 통행이 제한된 상태고, 6개 하천 사면이 유실되고 고창에선 다리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북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왔는데요.

현재 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사흘 동안 전북에는 4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는데요.

호우특보도 강화됐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50에서 150밀리 미터, 많은 곳은 200밀리미터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밤부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TV나 라디오 뉴스, 자치단체에서 발송하는 재난안전문자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침수나 붕괴 피해가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 만경강에서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영상편집:공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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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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