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전국 곳곳 비 피해…인명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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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1부 최주현 기자와 오늘 비 피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소식들 보셨지만 오늘 하루만에 발생한 피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피해 양상이나 지역이나 모두 다양해요?
A1. 비 피해, 그것도 오늘 하루 발생한 피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렵습니다.
지금 현재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청주시 오송읍입니다.
궁평 2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은 걸로 공식 확인됐는데요.
소방당국은 물 속에 최소 19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침수 발생 당시 도로관리사업소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오송방향에서 차량 11대가 그리고 반대방향에서 차량 8대가 지하차도에 진입한 걸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Q2. 차량이 지하차도로 진입한 걸 보면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럴 수 있죠?
A2. 네 인근 미호천의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의 물이 범람했는데요, 50미터 구간의 둑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지대가 낮은 지하차도를 순식간에 채운 걸로 추정됩니다.
영상을 보시면요 지하차도 뿐 아니라 옆 도로까지도 흙탕물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호천이 불과 500여m 거리에 있는데다 주변이 평지여서 빼낸 물이 다시 유입되고 있어 배수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3. 정확한 피해 인원은 여전히 확인이 안된다는거죠?
A3. 소방당국이 정확하게 확인중에 있습니다.
워낙 흙탕물이다 보니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잠수부도 투입하지 못해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지하차도의 길이는 700m가 조금 넘는 규모 거든요.
앞서 소방당국의 설명처럼 앞뒤로 차량들이 있는 경우 한꺼번에 많은 물이 차오를 경우, 차량들이 지하도를 빠져나가기는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부산에서도 집중호우로 차량들이 원활하게 이동을 하지 못했는데요.
당시 차량 6대가 잠겨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Q4. 그런데 이번엔 유독 산사태 피해가 크죠?
A4. 가장 인명 피해가 큰 곳은 경상북도 권역입니다.
예천과 문경, 영주 봉화 등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 혹은 토사 유실로 16명이 숨지고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오늘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 예천 지역을 보면 급경사나 침수 취약 시설과 인접하지 않고 있거든요.
정부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로 인명 피해 우려지역을 선별 관리합니다.
산사태, 댐, 경사지, 여가시설 인근 정도 등에 따라 분류하는데요.
경북도청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니 오늘 인명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대부분 이 인명피해 우려지역이 아니여서 대비도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Q5. 지자체나 정부나 인명피해 예상지역으로 관리·감독도 못한 지역인데 발생 원인이 뭡니까?
A5. 전문가들은 며칠째 오다 가다를 반복했던 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임상준 /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장마로 인해서 이미 땅이 포화되어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실제로 흙이라고 하는 것이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고 그런 상태에서 사면이 붕괴된다든지 특히 경사가 급한 곳을 중심으로 흙이 무너져 내리는 그런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그렇게 판단됩니다."
제가 스튜디오에 오기 전에 확인해보니 경북 지역은 지난 2주동안 4일을 제외하고 모두 비가 왔습니다.
전문가 의견대로라면 비가 여러날 오면서 토양 자체가 물을 많이 머금은 굉장히 약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비가 쏟아지다보니 지반 구조 자체가 붕괴된 겁니다.
뉴스A에서는 이번주 내내 산사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리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기울였다면 산사태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물이 솟아도 긴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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