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2명 사망, 14명 실종… 오송 지하차도 피해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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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부상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집계 때보다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8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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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시도 4700여 가구 대피
17일까지 많은 비, 피해 늘 듯
사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사망 22명·실종 14명·부상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경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 충북 1명 등이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충북 3명, 부산 1명, 경기 1명 등이다. 이날 오전 11시 집계 때보다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8명이 늘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침수되면서 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고립됐으나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궁평 2지하차도에는 차량 19대가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고 9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에선 산사태로 1명이 매몰되고 저수지에서 낚시객 1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비로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 파손·유실 18건, 도로 사면 유실 8건, 토사 유출 9건 등 모두 59건에 이른다. 충북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기 9건, 전북 8건, 세종 8건, 부산 5건 등 순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총 80건으로 주택 침수 26건, 어선 피해 5건, 주택 전·반파 4건 등이었다.
호우로 인한 사전 대피는 13개 시·도 71개 시·군·구에 4,763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2,066가구 3,7983명은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태다. 농작물 피해는 93.09㎢에 달했다. 항공기는 김포·제주공항 각각 6편 등 총 20편이 결항됐고, 여객선도 백령~인천 등 20개 항로 28척이 발이 묶였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 566.0㎜, 공주 506.5㎜, 전북 익산 483.0㎜, 세종 480.2㎜, 경북 문경 473.0㎜, 청북 청주 465.0㎜ 등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충청과 호남지역 등을 중심으로 많고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 발표한 예보에서 16일까지 추가 강수량을 충청·남부지방·울릉도·독도 50~150㎜(충청 남부와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 많은 곳 200㎜ 이상), 경기·강원 내륙 및 산지·제주남부 및 산지 30~80㎜(경기와 중부를 제외한 강원 내륙·산지 최대 100㎜ 이상, 제주 산지 최대 150㎜ 이상), 서울·인천·강원 동해안·제주(남부와 산지 제외) 5~60㎜로 예측했다. 또 17일 강수량은 동해안 5~30㎜, 나머지 지역 30~80㎜(중부·전북·경북 북부 내륙 최대 120㎜ 이상)로 전망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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