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망·실종자 26명으로 늘어…최대 2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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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후 6시 기준 1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조금이라도 위험한 지역이라고 판단되면 일몰 전까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강제로라도 도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시키도록 철저히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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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후 6시 기준 1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예천 7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앞서 오후 3시보다 4명 더 늘었다.
실종자 9명은 모두 예천군에서 발생했다. 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토사물에 집이 매몰돼 4명이 실종됐고,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5명이 실종됐다. 예천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222.4㎜의 많은 비가 내렸다.
50사단은 예천군 용문면과 감천면 일대에 장병 130여명, 15톤 덤프트럭 10대, 굴삭기 8대를 긴급출동시켜 토사를 제거하고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북경찰청도 예천·문경·영주경찰서에 전 직원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안동·상주·봉화·영양경찰서에는 직원의 30%를 동원하는 ‘병호비상’을 발령해 수색에 나섰다.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자 경북도는 위험 지역 주민들을 강제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조금이라도 위험한 지역이라고 판단되면 일몰 전까지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강제로라도 도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시키도록 철저히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 남부권으로 비구름이 이동하니, 남부권의 피해도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도로 통제와 철도 운항 중단 등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 도로 39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다.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3개 철도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6일까지 대구와 경북에 추가로 50~150㎜, 경북 내륙 지역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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