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 트럼펫, 검사복, 안무까지’…올스타 ‘퍼포먼스’에 만원 사직구장 들썩
배재흥 기자 2023. 7. 15. 19:14
KBO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 사직구장이 ‘별’들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 드림의 선두 타자 구자욱(삼성)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긴 가발을 쓰고 타석에 등장해 나눔 선발 양현종에게 ‘윙크’를 하는 등의 ‘유혹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나온 호세 피렐라(삼성)도 어린 딸과 함께 ‘하트 퍼포먼스’를 하며 관중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KIA)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팀 동료 최지민과 이우성과 함께 트럼펫을 불며 1회 첫 타석에 등장했다.
그의 응원곡 ‘나르코’의 트럼펫 멜로디를 따라 부른 퍼포먼스였다. 화려하게 타석에 등장한 그는 드림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9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롯데 선수들의 준비성이 돋보였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노진혁은 검사복을 입고 등장했다. 평소 별명인 ‘노검사’를 염두에 둔 퍼포먼스다.
그는 검사들이 서류를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는 것처럼 무언가 든 보자기를 들고 등장했는데, 그 안에는 ‘헬멧’이 있었다.
고졸 신인 김민석은 닮은꼴로 언급되는 블랙핑크 제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흥을 돋웠다.
사직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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