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키이우서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진행 중…공동언론발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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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우크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가 전달한 친서,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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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바르샤바)=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우크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0분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 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갖고, 11시20분부터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시간5분 동안 단독회담을 가진 뒤 현재 확대회담을 진행 중인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 확대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 사업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이어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은 지난 10~1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및 폴란드 공식방문 기간 중 극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젤렌스카 여사가 전달한 친서,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된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당시 윤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대상에는 김건희 여사도 포함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순방 준비를 해왔다. 다만,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사실은 출입 기자들 뿐만 아니라 비서실 직원들에게도 막판까지 철통 보안을 유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그리고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이 식별돼서 이번에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대국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고,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받아들였다”며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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