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하여!"..尹, 우크라서 젤렌스키와 1시간 단독회담

김학재 2023. 7. 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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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진행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단독회담을 가진 가운데 50분 가까이 진행된 확대회담도 마쳤다.

폴란드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향한 윤 대통령은 후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됐던 민간인 거주지역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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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우크라 전격 방문
尹,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
1시간 넘게 단독회담 진행, 확대회담도 종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전쟁이 진행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단독회담을 가진 가운데 50분 가까이 진행된 확대회담도 마쳤다.

폴란드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향한 윤 대통령은 후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됐던 민간인 거주지역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이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10분간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바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으로 전장에 방문한 것은 처음인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하여!"라고 남겼다.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초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문으로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도 가질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측의 거듭된 초청에 따른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협력 문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상대국(우크라)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저희는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중"이라면서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아 이번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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