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차량 19대 고립 추정

정다은 2023. 7.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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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며칠째 내리고 있는 강한 장맛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밤부터 충청 이남 지역으로 장마 전선이 머무른 채. 계속해서 비를 쏟아붇고 있습니다.

때문에 산사태, 홍수, 범람, 유실, 매몰 같이 거의 모든 유형의 수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충북 오송의 한 지하차도에선 갑자기 들이닥친 물에 여러 대의 차량이 고립됐습니다. 

실종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곳을 제외하고도, 오후 6시 현재 전국에서 2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더 커질 것 같아 우려됩니다. 

우선 상황이 급박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하차도엔 현재 몇 대의 차량이 고립되어 있는 건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지 추정 규모만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하차도는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수색에 한창입니다.  

청주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는 119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8시 37분쯤. 

폭우로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지하차도를 덮쳤습니다.

[방수용 / 목격자]
"이 일대 수십만 평이 현재 강이 됐어요. (지하차도) 진입이 어려워요. 물이 꽉 차 있고, 흙탕물이고, 길이도 길고. 넓은 바다와 같이 흙탕물로 다 덮였습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 현재까지 30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력으로 탈출한 9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정일 / 청주서부소방서장]
"물이 차올라서 자력으로 난간쪽으로 올라가서 구조 요청을 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안에 차량 19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중 1대는 시내버스입니다. 

[서정일 / 청주서부소방서장]
"오송 방향으로 11대가 들어가 있고, 오송에서 청주 방향으로 8대가 들어와 있는데 CCTV 상에 통과가 안된 게 19대가 잠정적으로…"

다만 정확히 몇 명이 고립돼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 당시 시내버스에 9명 승객이 있었다는 구조자 증언 등을 토대로 최소 19명 이상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물이 유입돼 차량과 운전자들이 대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이락균 노병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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