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문한 우크라이나 ‘부차’, ‘키이우’는…러시아로부터 수복한 ‘영웅 도시들’

이현미 2023. 7. 15. 1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을 내고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은 먼저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밝혔다.

부차 해방 후 우크라이나 군이 도시에 들어갔을 때 일부 시체가 길거리에 누워 있고 그 중 일부는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등 민간인 대량 학살의 증거가 발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젤렌스키와 정상회담…확대회담 중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극비리에 방문한 우크라이나 ‘부차(Bucha)는 러시아군의 점령 기간 끔찍한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곳이다. 또 ‘이르핀(Irpin)’은 러시아군에 의해 전체 시설의 70%가 파괴된 도시로, 우크라이나 군이 이 도시 방어에 성공하면서 수도로 향하는 적을 막아낸 ‘영웅 도시’로 유명하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을 내고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대통령은 먼저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부차 희생자들의 무덤에 조성된 추모공간을 방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부차는 지난해 2월27일∼3월31일 간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다가 해방된 곳으로, 이곳에서 벌어진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은 잔학 행위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부차 해방 후 우크라이나 군이 도시에 들어갔을 때 일부 시체가 길거리에 누워 있고 그 중 일부는 손이 등 뒤로 묶여있는 등 민간인 대량 학살의 증거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부차 지역의 성앤드류 성당 인근에서 집단 무덤을 발견했다. 시신을 발굴해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경위를 규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는 최소 67명 이상으로 연령대는 40∼60세 사이의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이후 ‘부차 학살’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통령령으로 부차에 ‘우크라이나 영웅 도시’ 지위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 인근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 민간인 주거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르핀’은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서쪽에서 포위하기 위해 총공세를 퍼부은 곳으로, 지난해 러시아군이 23일 간 점령하는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며 도시의 70%가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방어군이 지난해 3월28일 이르핀을 수복하며 수도로 향하는 적을 막는 데 성공해 정부로부터 ‘이르핀-영웅 도시’라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윤 대통령은 두 도시를 둘러본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공식 환영식과 단독회담에 이어 현재 확대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바르샤바=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