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환희, 가정불화 사과 “최준희·외할머니 모두 내가 보살펴야…내 책임”
최환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할머니의 손자이자,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얼마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 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최준희는 외할머니인 정모 씨를 주거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최환희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최환희는 이어 “이번 기회로 저희 가족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저도 이제 성년의 나이로 가장으로서 중심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다”면서도 “허나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최환희는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제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 이기에 모든것은 저의 책임 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질타의 말씀들 깊게 새기고 또 한 걸음 성장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음 새겨 앞으로는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 하겠다. 모든 관심이 어머니에 대한 대중분들의 사랑이라 생각하며 그 사랑의 책임감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최준희는 13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출연해 “할머니의 마음과 화가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뵈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외할머니께 사과했다.
최준희는 “할머니와 중학교 1학년까지 함께 지냈다. 유년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안맞았던 것 같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할머니 옆에 있으면서 으쌰으쌰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서 “일이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다. 신고할 때까지만해도 일이 이렇게 흘러갈지 몰랐다”고 말한 최준희는 “충분히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을 봐왔을 때는 그렇게(패륜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부모님이 뭐라고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많이 혼났겠죠. 엄마 성격을 기억하니까.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거다. 엄마의 엄마잖아요.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하실 것 같고 화낼 것 같다”고 말했다.
외할머니에게는 “저희가 몇 년 동안 서로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어떻게든 잘 살아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을 서로 안다.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는게 아니다. 어린 날에 조금 더 사랑을 받길 원했고 그 마음이 내가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성숙하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 할머니의 마음과 화가 풀린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뵈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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