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작가 파업에 멈춘 할리우드…전 세계 엔터업계 '초비상'
세계 영화 산업 중심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작가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동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영화와 TV 시리즈 촬영은 물론, 홍보 활동까지 중단되면서 전 세계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업 중! 제작을 중단하라!]
거리를 가득 메운 건 할리우드 배우들입니다.
공정한 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이 속한 영화. TV제작자연맹과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작가들 역시 지난 5월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들 모두, AI 도입과 스트리밍 시대에 따른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미국 배우 조합원 : 지금은 월세조차 감당할 수 없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재상영분배금까지 뺏어가고 있어요.]
영화·TV제작자연맹은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한 건 노조측이라는 입장입니다.
[애나 리마드리드/미국 배우 조합원 : 수백억원을 버는 제작사들에 비하면 우리가 요구하는 건 빵 부스러기 정도입니다!]
배우와 작가들이 동반 파업에 나서면서 사실상 할리우드는 완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연대 파업으로 마블 영화 '데드풀3' 촬영이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노사 양측 입장이 팽팽해 대규모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프란 드레셔/미국 배우 조합 회장 :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연하죠!]
이번 파업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 엔터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5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MovieGa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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