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호우피해에 6개부대 540명 투입…1400여명 출동 대기(종합)

굴삭기 등 장비 20여대 지원
실종자 수색·토사제거 등 복구 노력
윤 대통령 "가용자원 총동원해 총력 대응"

[서울=뉴시스] 육군 2작전사령부 50사단 장병들이 집중 호우로 인해 토사가 밀려든 경북 예천군 감천면 가옥과 도로에 토사를 걷어내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당국이 전국에서 쏟아진 집중호우에 병력 54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15일 경북 북부지역과 충청권에 연일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의 군대'로서 피해복구를 지원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병력들도 해당 지자체 및 최기지역, 부대 내에서 즉각투입 가능하도록 대기중이다.

2작전사는 현재 6개 부대에서 540여명을 투입했다. 장비도 굴삭기 등 20여대를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병력의 경우 50사단에서 370여명, 32사단에서 30여명, 37사단에서 40여명, 1115·1117공병단에서 30여명, 특전사에서 60여명이 투입됐다. 장비의 경우 굴삭기 10여대, 덤프트럭 10여대, 보트 4대를 지원하고 있다.

장병들은 지역별 피해상황에 맞춰 실종자 수색 및 토사제거, 도로개통, 지하차도 배수 및 차량견인, 벌람 예방 물막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병력 1400여명도 문경시청, 예천비행장 등 지자체 및 최기지역 대기 중이다. 기타 부대별 병력들도 즉각 투입이 가능하도록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2작전사는 호우 피해가 막심한 경북 예천지역에 1117공병단 20여명과 굴삭기(6대), 덤프트럭(5대) 등 중장비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육군 2작전사령부 50사단 장병들이 집중 호우로 인해 토사가 밀려든 경북 예천군 감천면 가옥과 도로에 토사를 걷어내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군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및 범람 사고 등 구조활동에 병력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5일 오전 11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7명, 부상 7명, 실종 3명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저녁 국방부 재난대책상황실을 들러 근무자를 격려하고 선제적인 부대운영과 신속출동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장관은 "구조가 필요할 때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출동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현장 지휘관 판단 하에 탄력적 부대운영으로 선제적 사고 예방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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