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수원 부활 책임질 김병수 감독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 선수들 믿는다"

하근수 기자 2023. 7. 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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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은 끝까지 수원 삼성을 믿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축구는 선발이 제일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90분을 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우리 팀이 문제가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 사실 김경중 선수는 초반에 넣고 싶었지만 언제 문제가 발생할지 염려됐다. 정승원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U-22(22세 이하) 자원도 활용해야 한다. 생각보다 복잡한 게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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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김병수 감독은 끝까지 수원 삼성을 믿고 있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수원(승점 12, 2승 6무 14패, 20득 35실)은 최하위인 12위다.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양형모, 박대원, 김주원, 한호강, 이상민, 유제호, 카즈키, 정승원, 전진우, 명준재, 김주찬이 선발로 나선다. 벤치에는 안찬기, 고명석, 이기제, 고승범, 고무열, 김경중, 뮬리치가 앉는다.

수원은 절체절명이다.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전히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은 리그 11경기 1승 4무 6패. 3라운드 로빈(23R~33R)에서 어떻게든 반등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수원은 자신감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 최근 '9경기 무승(4무 5패)'에 빠져 있지만 최근 대구FC(1-1 무), 대전하나시티즌(2-2 무), 포항 스틸러스(1-1 무)를 상대로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는 점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실제로 경기력 또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수원. 김병수 감독은 "나는 너무 화가 난다"라고 웃으며 농담을 한 다음 "두 경기 연속 이틀 간격은 엄청 크다. 선수들 역시 몸으로 느낀다. 그나마 비가 와서 시원하기 때문에 조금 다행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2위' 포항전에 이어 '1위' 울산과 맞대결이다. 김병수 감독은 "다 어렵다.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우리가 강하게 마음을 먹는 것에 달렸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나고 보면 결과만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은 축구'가 아니라 '해야 할 축구' 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수비적인 디테일을 보완하고 공격적인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하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경중이 벤치에 앉았다. 김병수 감독은 "축구는 선발이 제일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90분을 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우리 팀이 문제가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 사실 김경중 선수는 초반에 넣고 싶었지만 언제 문제가 발생할지 염려됐다. 정승원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U-22(22세 이하) 자원도 활용해야 한다. 생각보다 복잡한 게 많다"라고 설명했다.

결과가 필요한 수원. 문제점을 묻자 "문제점을 이야기하면 해결책이 없다. 문제라는 판단이 나오면 결국 계속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 역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 문제점을 생각하기보다 우리 팀 전체가 끝까지 싸우고,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겠나"라고 최선의 모습을 강조했다.

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을 믿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가 뭐라고 하든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이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수원은 김주원, 고무열, 카즈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끝으로 추가적인 영입 계획에 대해선 "선수 영입은 다른 파트가 있다. 그쪽에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가 다음 주쯤에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다. 다른 포지션 하나가 부족하다고 요청은 했는데 일단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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