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공주 무령왕릉 봉분 주변 토사 유실…국가유산 27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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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중호우로 무령왕릉 주변 토사가 일부 유실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충남 공주시에서는 무령왕릉 봉분 주변부 토사가 일부 유실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공주시 공산성 안에 있는 조선 후기 누각 만하루(挽河樓)가 물에 잠겼고,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錦西樓) 하단의 토사가 일부 유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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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중호우로 무령왕릉 주변 토사가 일부 유실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충남 공주시에서는 무령왕릉 봉분 주변부 토사가 일부 유실돼 무령왕릉과 왕릉원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공주시 공산성 안에 있는 조선 후기 누각 만하루(挽河樓)가 물에 잠겼고,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錦西樓) 하단의 토사가 일부 유실됐습니다.
또 공주 석장리 유적 발굴지가 물에 잠겨, 석장리 박물관 안에 있는 유물을 옮기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는 부여 왕릉원 서고분군 2호분 사면이 유실됐고, 부소산성에서는 경계 울타리와 탐방로가 훼손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장맛비가 집중된 지난달 23일(금) 이후 지금까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16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27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많은 비가 내린 충남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전남 각각 5건, 전북과 강원 각 3건 등이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쓰러진 나무와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상처 입은 나무를 치료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곳에선 추가 피해를 막기 귀해 통행 제한과 우장막 설치 등 응급조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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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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