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22명 사망…청주 궁평2지하차도 차량 19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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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 22명, 실종 14명, 부상 13명이다.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은 59건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와 주택 전·반파, 어선 피해,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사유시설도 8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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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 운행 중단…충남·충북·전북 등 예상강수량 250㎜ 이상
(서울·청주=뉴스1) 서한샘 박재원 박건영 기자 =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 22명, 실종 14명, 부상 13명이다. 앞서 오전 11시보다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6명 늘었다.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9대(잠정)가 침수돼 현재 배수·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진행하며 정확한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신 1구가 인양됐다.
충남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매몰돼 소방 등 관계기관이 수색 중이다.
강원 원주에서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60대 남성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중대본은 이를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강한 비로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은 59건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와 주택 전·반파, 어선 피해,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사유시설도 8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9309.5헥타르(㏊)의 농작물과 농경지 12.4㏊도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2715세대 4763명이 일시대피해 2066세대 379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 전 선로와 KTX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이 중지됐다. 이외에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행 중이다.
국도 21호선 완주군 일부 구간과 국도 25호선 청주시 일부 구간은 비탈면이 유실되면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를 포함해 도로 139개소가 통제 중이다.
이밖에 하천변 706개소, 둔치주차장 208개소, 20개 국립공원의 391개 탐방로, 99개 숲길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이 통제됐으며 항공기 20편은 결항됐다.
중대본은 이날 충북·충남·전북·경북 지역에 시·도 재난대응 특별지원단을 파견했다.
국방부는 경북 예천 등 지역에 장비 46대와 인원 311명, 지역별 현장 출동대기 인원 6000여명을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섰다.
한편 현재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내륙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는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15~16일 충청권, 전북,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에 100~200㎜다. 충남권남부와 충북중·남부, 전북, 전남권 북부, 경북북부내륙은 많게는 250㎜ 이상이 내릴 전망이다.
경기도와 강원내륙·산지, 전남 남해안, 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 제주도(남부,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30~80㎜,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 산지 많은 곳에는 150㎜ 이상, 경기도와 강원북·남부내륙·산지, 경북권남부 많은 곳에는 100㎜ 이상이 내리겠다.
서울·인천과 강원동해안, 제주도(남부·산지 제외)에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현재 강원·충남·충북·전북·경북·대전·세종에는 호우 경보가, 경북·강원·전북·경남·경기·충남·전남·광주·경기·강원·울릉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전남·경북·경남·제주·대구·부산·울산은 17일 밤 0시~오전6시, 강원은 17일 오전 6시~오후 12시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13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청양이 566.0㎜로 가장 많았고 충남 공주 506.5㎜, 전북 익산 483.0㎜, 세종 480.2㎜, 경북 문경 473.0㎜, 충북 청주 465.0㎜ 등 순이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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