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먹이 주려고 로프 맨 채 길 건넌 60대…급류 휩쓸려 사망

이재은 2023. 7. 15.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에게 먹이를 주려고 로프를 맨 채 물이 넘친 길을 건너던 6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15일 원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주민 A(65)씨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

A씨는 전날에도 물이 불어나자 도로 양쪽에 로프를 연결한 뒤 안전 고리를 걸고 소먹이를 주기 위해 길을 건너갔다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날도 먹이 주러 길 건너갔다 와
심정지 상태로 구조, 병원서 사망
원주 신림면 누적 강수량 326㎜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소에게 먹이를 주려고 로프를 맨 채 물이 넘친 길을 건너던 60대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15일 오전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A씨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원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인근에서 주민 A(65)씨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

로프에 걸려 있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된 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가 향하던 곳은 그의 부모가 살던 집으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곳에서 소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에도 물이 불어나자 도로 양쪽에 로프를 연결한 뒤 안전 고리를 걸고 소먹이를 주기 위해 길을 건너갔다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거센 물살에 넘어지며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숨진 원주 신림면 일대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 326㎜를 기록한 바 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