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초당 6000톤 방류…원주 부론면 2개 마을 80명 대피

인근 마을 도로 1.6㎞ 구간 통제…농경지 14만여㎡ 침수

13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장마철 강우 유입에 대비해 이날 오후 4시부터 충주댐 방류량을 기존 초당 1000톤에서 1500톤으로 늘린다고 밝혔다.(수자원공사 제공)2023.7.13/뉴스1

(원주=뉴스1) 윤왕근 기자 = 중부지방 폭우로 충주댐이 방류량을 초당 6000톤으로 늘리면서 강원 원주시 부론면 2개 마을 59가구 80여명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 중이다.

15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론면 단강1리 18가구 30여명, 정산1리 29가구 50여명 주민을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충주댐이 이날 오후 4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3000톤에서 6000톤으로 늘리면서, 남한강 하류 지역인 해당 마을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충주댐 방류로 통제 중인 원주시 부론면 531번 지방도.(원주시 제공) 2023.7.15/뉴스1

충주댐 방류량 증가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인근 531번 지방도 1.6㎞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또 부론면 일대 농경지 14만6900여㎡가 물에 잠겼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원주 신림이 33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선 사북 310.0㎜, 영월 305.7㎜, 영월 상동 294.6㎜, 평창 279.5㎜, 원주 귀래 256.5㎜, 원주 부론 220.0㎜, 원주 문막 215.0㎜, 치악산 201.5㎜, 정선군 201.2㎜, 남이섬 197.0㎜ 등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