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에이스 양현준, 셀틱행…계약서 서명 "설레고 기쁘지만 마음도 무거워"

이성필 기자 2023. 7. 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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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양현준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강원은 16일 인터넷 라이브를 통해 양현준의 셀틱행을 알렸다.

라이브에서 김 대표는 "양현준이 셀틱으로 간다. 보내기는 싫다. 처음 들었던 것이 5월 광주FC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겨울에 좋은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자고 했다"라며 겨울 이적설이 사실이었음을 전했다.

양현준 이적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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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양현준이 셀틱행을 확정했다. ⓒ강원FC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강원FC 양현준이 셀틱행을 확정했다. ⓒ강원FC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강원FC 양현준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강원은 16일 인터넷 라이브를 통해 양현준의 셀틱행을 알렸다. 양현준과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등장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라이브에서 김 대표는 "양현준이 셀틱으로 간다. 보내기는 싫다. 처음 들었던 것이 5월 광주FC전이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겨울에 좋은 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자고 했다"라며 겨울 이적설이 사실이었음을 전했다.

당시 양현준은 김 대표에 대한 불만과 연락 두절을 호소하며 셀틱으로 보내줄 것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속 요구했다. 양측이 평행선을 걷는 듯 했다.

다만, 유럽행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이어지면서 김 대표도 부담을 느꼈고 결국 여름 이적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양현준의 꿈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양현준이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 강원FC 공격수

이적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200만 유로(역 28억 원)였다. 지금은 더 올랐다. 언론 언급된 250만 유로(약 35억5000만 원) 보단 높다"라며 좋은 대우로 셀틱으로 가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강원은 FC서울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전이 양현준의 고별전이 된 것이다. 양현준도 "설레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는 것에 대해 팀원, 감독, 구단,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양현준 이적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지난 11일 대구FC전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났던 양현준은 "잘 풀려가고 있다. 조만간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라며 희망을 밝혔다. 외국인 공격진이 대거 영입, 양현준의 일이 풀리는 것으로 정리되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도 "윤일록과 가브리엘, 웰링턴, 야고, 투치 등 5명을 보강했다"라며 강등권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오현규와 함께 뛴다. 차두리, 기성용(FC서울)이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조타의 자리를 메운다. 물론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등 경쟁자들을 상대로 강하다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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