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농민 1000명 운집…“농업 포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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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국쌀생산자협회·가톨릭농민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농업 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10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우중 집회를 열고 정부가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 농민단체는 전국농민대회를 마친 후 오후 4시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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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는 못살겠다! 농업 포기, 농민 말살 정권 규탄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전국쌀생산자협회·가톨릭농민회가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정부의 농업 정책을 강력히 규탄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1000여명(주최측 추산)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우중 집회를 열고 정부가 농민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가 생산비 증가로 신음하는 농민을 지키지 못할망정 물가관리를 위해 무관세·저관세로 농산물을 무차별 수입해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면서 집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은 생산비 폭등에도 보호받지 못하고 농산물 가격이 올라갈 기미만 보여도 (정부가) 농산물을 수입해 고물가의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했다”면서 “농민과 농업은 철저히 배제당하고 등외(等外)국민이 되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의 농민들은 쌀값 등 농산물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생산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기름값·농약값·비료값·전기요금 등 안 오른 게 없는데 농산물 가격만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외국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들여와 농산물 가격을 잡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평년보다 양파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TRQ로 외국산 양파를 들여와 가격을 낮춘다”면서 “고추는 아직 첫 수확도 못 했는데, 물가를 낮춘다는 구실로 건고추 3000t을 수입하겠다니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생산비 폭등, 기후 위기로 매년 반복되는 농업재해까지 농민들은 이중삼중 고통을 겪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가중하고 있다”면서 정권 퇴진 투쟁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농민단체는 전국농민대회를 마친 후 오후 4시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7.15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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