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료관광에 푹 빠졌다…몽골인 전세기 입국 첫 결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몽골 의료 관광객 37명이 전세기를 통해 무안공항으로 입국했다. 몽골 의료 관광객 전세기 단체 유치는 광주 의료 관광 역사상 처음이다.

15일 광주 의료 관광지원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 몽골 의료 관광객 37명이 몽골 훈누에어(Hunnu Air) 항공기를 타고 무안공항에 도착했다.

몽골 단체 의료 관광객 전세기 입국은 광주 의료 관광 역사상 첫 결실이다. 광주시와 센터가 몽골 현지 전세기 운항 전문 유치 업체와 긴밀하게 추진, 성사했다.

몽골 의료 관광객 37명은 경증 환자를 비롯해 교사·기자·금융인 등으로, 광주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

무등산·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본 뒤 16일부터 담양 죽녹원 한옥 체험, 여수 케이블카·해수욕장·요트 등 전남 지역 관광을 즐긴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5박 6일 일정을 마칠 계획이다.

센터는 무안공항을 통한 몽골 의료 관광객 전세기 입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오는 29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몽골인 90여 명이 추가 입국한다. 8~9월 방문도 추진 중이다.

광주를 찾는 외국인 환자 비중 가운데 몽골인이 가장 많다.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시의회를 포함한 의원들이 광주를 4차례 찾아 건강 검진 등을 받았다. 올해도 몽골 의료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다.

광주시와 센터는 지난 4월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에서 몽골 국영은행과 건강 검진 적금 상품 판매 약정을 체결했고, 의료 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태 센터장은 "몽골 현지 설명회와 신규 상품 공동 개발 등 꾸준한 노력으로 전세기 입국이라는 결실을 봤다"며 "광주시·전남도·전남관광재단·공항공사와 협업해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광주·전남을 방문하게 차별적인 매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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