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서 마쓰시로 대본영 조선인 희생자 천도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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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安曇野)시 소재 금강사에서 15일 오전 일제강점기 마쓰시로(松代) 대본영 건설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천도 법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은 7천 명가량이며, 열악한 노동에 내몰려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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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安曇野)시 소재 금강사에서 15일 오전 일제강점기 마쓰시로(松代) 대본영 건설 공사에 동원된 조선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천도 법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마쓰시로 대본영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에서 패할 가능성이 커지자 본토 결전에 대비해 왕궁과 행정기관 등을 도쿄에서 이전할 목적으로 극비리에 나가노시 마쓰시로 지역에 만든 대규모 지하 시설이다.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은 7천 명가량이며, 열악한 노동에 내몰려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회에는 금강사 주지인 법현 스님과 청룡사 주지 관우 스님, 불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법현 스님은 "억울하게 강제 동원된 영혼들을 위로하고 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강사는 1977년 창건된 교포 사찰이다. 법현 스님은 내달 10일 마쓰시로 대본영 추도비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해 염불할 예정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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