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에 참변…"버스에 9명 타고 있었다" 진술도

연지환 기자 2023. 7. 15. 18: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청과 호남 등을 중심으로 밤사이 수백mm의 비가 무섭게 쏟아지면서 수십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일(16일)까지 거센 비가 계속될 걸로 예보돼 있어 사실상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먼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전해주시죠?

[기자]

제 바로 뒤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궁평 제 2지하차도입니다.

지금은 물이 들어차서 강처럼 보이는데요, 오늘 오전 8시40분쯤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잠겼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에 있는 미호천 둑이 무너지면서 갑자기 물이 들어차 순식간에 지하차도가 잠겼다"며 "지하차도에 있는 사람들이 피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어느정도 인가요?

[기자]

일단 지금까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은 구조됐습니다.

문제는 희생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 꺼낸 차량은 없고 CCTV를 분석해본 결과 19대 정도가 갇혀 있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버스가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버스에서 구조된 사람이 안에 9명 정도가 타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주변이 다 물에 잠겨 있어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트 4대를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고요, 분당 3만 리터를 뺄 수 있는 배수펌프도 투입해 물을 빼고 있습니다.

다만, 비가 내일까지 계속 예정돼 있어서 직접 지하차도로 들어가 수색을 하기까지는 적어도 3~4일은 걸릴 걸로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