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사람 두개골만 40개 발견…‘시체 밀매’ 수사나선 美 FBI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픽사베이]

미국의 한 아파트에서 인간의 두개골 40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수사관들은 지난 11일 켄터키주(州) 마운트 워싱턴에서 제임스 노트라는 남성의 아파트를 수색해 두개골 40개를 포함한 인간의 신체 부위를 확보했다.

노트는 이 집에 다른 사람들은 없느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내 죽은 친구들만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현재 체포돼 구금 중이다.

하지만 노트는 살해 혐의를 받지는 않는다. 모두 외부에서 구입해 집안에 전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FBI는 보고 있다.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 = 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여름 검거된 제레미 폴리라는 남성에 대한 수사로 시작됐다. 폴리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노트의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폴리는 지난해 아칸소주 아칸소 의대에 기증된 시신을 몰래 빼내 페이스북에서 팔다 붙잡혔다.

노트는 지난달 ‘윌리엄 버크’라는 이름을 내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인간 유해 판매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린 뒤 폴리에게 두개골 사진을 보내며 흥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노트와 이들이 ‘시체 밀매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트에게는 아직 시신 관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으나, 우선 총기소지 제한 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