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전국체전 앞둔 박진수, 3x3에 진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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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에 익산대회를 시작했지만, 박진수(한솔레미콘)는 의미가 남다른 대회를 앞두고 있다.
김포에서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수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김포시농구협회 소속으로 인제대회에 나섰고, 김포시농구협회는 이를 통해 전국체전 출전 요건을 충족시켰다.
박진수는 더불어 "회장님, 국장님이 노력해주시는 만큼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전국체전이 김포시 농구협회가 파이를 키우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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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는 15일 전북 익산 원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익산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박진수가 소속된 한솔레미콘은 코리아리그 B조 1차전에서 JBY SPORTS에 석패,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박진수는 지난 5월 열린 인제대회에서는 김포시농구협회 소속으로 출전, 눈길을 끈 바 있다. 10월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3x3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출전하기 위해선 전국 규모 대회 출전 경력이 필요하다.
김포에서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박진수는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김포시농구협회 소속으로 인제대회에 나섰고, 김포시농구협회는 이를 통해 전국체전 출전 요건을 충족시켰다. 김포시농구협회는 박진수를 비롯해 민성주, 안정환, 장동영 등 KBL 출신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전국체전에 나선다. 전국체전에는 총 17개 시도에서 13~14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앙대 출신 박진수는 200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원주 동부(현 DB)에 지명된 후 창원 LG로 트레이드됐다. 덩크콘테스트에 출전하는가 하면, 교체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이름을 알린 박진수는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쳐 2016년 은퇴했다. 이후에는 3x3 선수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익숙한 코트이기도 하다. 박진수가 중학교 재학 시절 농구선수의 꿈을 키웠던 무대가 바로 길거리 농구대회였기 때문이다. 시범종목이지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기분이 남다를 터. 박진수는 이에 대해 “내가 주축은 아니지만, 새 출발처럼 느껴진다. 3x3의 2막이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3x3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박진수는 “궁극적인 목표는 김포시 3x3에 많은 선수가 유입되는 것이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면 ‘이런 팀도 있구나’라는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3x3에 대한 관심, 지원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를 위해선 성적도 뒷받침돼야 한다. 다른 팀도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지만, 우리 팀 역시 전력이 괜찮다. 열심히 준비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포시농구협회는 3x3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지자체 가운데 한 곳이다. 지난해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3x3 경기력향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구정회 김포시농구협회장은 국내 2번째 지자체 3x3 팀 창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박진수는 “내가 다른 시에 소속된 적이 없어 비교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구정회 회장님을 필두로 박종철 사무국장님이 정말 열심히 일하시며 3x3에 관심을 쏟고 있다. 때론 사비를 써가면서 지원해주시기도 한다. 발로 뛰어서 후원업체(병원)도 찾아주시는 등 여러모로 감사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다날, 윌슨, 김포 다조은병원, 에임잇스포츠, 버넥트가 김포시농구협회를 후원하는 업체들이다.
박진수는 더불어 “회장님, 국장님이 노력해주시는 만큼 나도 힘을 보태고 싶다. 전국체전이 김포시 농구협회가 파이를 키우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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