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충청권·남부에 ‘폭포 비’ 주의

기상청 “충남권 남부·남부 지방에 200㎜ 이상 추가로 내릴 것”

15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계산리 한 도로가 집중 호우로 유실됐다. 제천=뉴시스

 
일요일인 오는 16일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특히 일부 지역은 새벽에 ‘폭포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내일까지 전국에 비가 오다가 수도권 및 강원 북부는 오후에 곳에 따라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며 “충남권 남부와 남부 지방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에는 300~560㎜, 경기남부와 강원중.남부내륙에는 150~33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충청권남부, 남부지방(경상동해안제외) 200㎜ 이상) ▲경기도, 강원내륙·산지, 제주도(남부, 산지) 30~80㎜(많은 곳 경기도, 강원북·남부내륙.산지 100㎜ 이상, 제주도산지 150㎜ 이상) ▲서울·인천, 강원동해안, 제주도(남부, 산지 제외) 5~60㎜ 등이다.

아울러 시간대별로 좁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남해안 제외), 경북북부내륙은 내일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오겠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더욱 강한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6도, 강릉 29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7도, 제주 32도다.

특히 내일부터 경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남부먼바다는 이날 밤까지, 동해중부먼바다는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9~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공기질이 청정해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