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 본드로우소바 vs ‘초짜’ 자베르…누가 이겨도 역대 129번째 메이저 퀸[데이터 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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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4·체코·42위)와 온스 자베르(29·튀니지·세계랭킹 6위)가 15일 오후 10시 2023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자베르는 올해 호주 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바렌카(25·벨라루스·2위)에 2-1(6-7, 6-4, 6-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본드로우소바는 준결승에서 '슈퍼 맘' 엘리나 스비톨리나(28·우크라이나·76위)에 2-0(6-3, 6-3)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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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프로 선수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68년 이후(오픈 시대)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끼리 맞붙는 건 1998년, 2013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다. 특정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2년 연속으로 ‘초짜’ 선수끼리 맞붙는 건 1979, 1980년 호주 오픈 이후 4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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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 진출로 중동-북아메리카(MENA)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역시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 처음이었던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3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자베르는 바로 다음 메이저대회였던 US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본드로우소바도 2019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애슐리 바티(27·호주·은퇴)에게 패한 적이 있다.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있는 선수끼리 윔블던 결승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올해 이미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승자는 모두 본드로우소바였다. 호주 오픈 2회전에서는 2-1, 인디언웰스 인터내셔널 3회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단, 통산 맞대결 전적은 3승 3패로 동률이다. 본드로우소바 - 자베르 - 자베르 - 자베르 - 본드로우소바 - 본드로우소바 순서로 승리를 챙겼다. 잔디 코트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이스트본 인터내셔널 1회전 때는 자베르가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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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로우소바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체코 선수로는 네 번째로 ‘윔블던 퀸’에 오른다. 야나 노보트나(1968~2017)가 1998년 대회에서 첫 우승 기록을 남겼고 페트라 크비토바(33·체코·9위)가 2011년과 2014년 정상에 올랐다. 노보트나는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채 1999년 코트를 떠났다. 크비토바 역시 아직은 윔블던에서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남긴 상태다.
자베르는 167㎝, 본드로우소바는 172㎝로 5㎝ 차이가 난다.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5㎝ 이상 차이가 나는 선수끼리 맞붙는 건 이번이 32번째다. 이전까지는 키가 큰 선수가 20승 12패(승률 0.625)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챔피언 리바키나는 키 184㎝로 준우승자 자베르보다 17㎝가 컸다. 하지만 2021년 챔피언 바티(166㎝)는 준우승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1·체코·19위·186㎝)보다 20㎝가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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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베르는 오른손잡이, 본드로우소바는 왼손잡이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19번째다. 이번 18차례 맞대결에서는 왼손잡이가 13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본드로우소바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 앙겔리크 케르버(35·독일) 이후 5년 만에 왼손잡이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이전까지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았던 건 2007년 대회 당시 31위였던 비너스 윌리엄스(43·미국)였다. 현재 42위인 본드로우소바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기록을 새로 쓰게 되는 것이다. 프로 선수가 윔블던에 참가할 수 있게 된 1968년 이후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결승에 오른 건 본드로우소바가 처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에마 라두카누(21·영국)가 랭킹 150위로 시작한 2021년 US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한 게 기록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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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365, 스카이베트, 윌리엄힐 등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대부분 자베르의 우승 확률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 자베르의 배당률은 모두 4/9다. 9파운드를 걸었을 때 4파운드밖에 따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를 승리 예상 확률로 바꾸면 69.2%가 나온다. 세트 스코어별로는 자베르의 2-0 승리가 배당률 16/13(예상 확률 44.8%)으로 가장 높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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