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도 침수 피해 속출...충남·세종서 3명 사망
[앵커]
충남 공주와 청양에 사흘 동안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 피해가 잇따른 공주에서 익사자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청양과 세종에서는 토사 붕괴로 2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남 공주시 제민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불어난 하천물이 보이실 겁니다.
한때 이 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는데요.
물이 빠지고는 있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천 범람으로 인근 마을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한 요양원 지하에는 물이 차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입소자 백여 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안타깝게도 공주에서도 인명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옥룡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오후 3시쯤 한 남성이 CCTV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관제센터에서 확인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이 남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물바다가 된 또 다른 마을도 다녀왔는데요.
도로와 농경지가 있던 곳이 흙탕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다른 요양원에서는 50여 명이 고립돼 있어서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흘 동안 이곳 공주에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는데요.
옥룡사거리 등 물이 빠진 곳에서는 통행이 재개되고 있지만, 소학 회전교차로 등 아직 차량 통행이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560mm 넘는 비가 내린 청양군 정산면에서는 주택 안방에 토사가 밀려 들어와 60대 여성이 숨졌고,
세종시 연동면에서도 70대 남성이 인근 야산에서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본부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집계는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권에 최대 2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 등 충청권 주요하천에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공주에서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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