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폭우로 지하차도 고립 1명 사망...괴산댐 하류 대피령
[앵커]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북에는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인명 피해와 주민 대피령도 이어졌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괴산댐 하류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괴산댐 하류인 이곳 불정면에는 오전에 비해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다만, 침수 피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온 이곳은 원래 논이었습니다.
하지만 논이 물에 잠기며 농사에 쓰는 자재며 쓰레기가 모두 주택가로 밀려들었습니다.
농작물 피해도 많았습니다.
이곳은 고추를 키우던 비닐하우스였는데요.
당시에 물이 제 키 높이까지 들어찬 흔적이 남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요.
아직도 바닥에는 물이 들어차 있는 상태고,
고추는 물과 진흙에 뒤덮여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충북에서는 8천 6백여 명이 긴급대피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엔 충북 청주 오송읍 지하차도가 침수되며 30대 남성이 한 명 숨졌고 8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궁평2지하차도가 물에 잠겼고 차량 10여 대가 순식간에 고립된 건데요.
다만,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긴 상태여서 고립된 운전자와 승객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모두 15명입니다.
앞서, 새벽에는 청주 서원구 야산에 토사가 무너져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시민분들은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이나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엔 가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이승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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