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호우 피해 9309.5㏊…전북·충남 등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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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9309.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충청·전북·경북에 집중됐던 유례없는 호우가 남부로 확대되며 농작물 침수·낙과 등 피해면적이 수만㏊에 이를 수 있다"며 "유관기관이 합심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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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이 9309.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농작물 침수 9271.8㏊ ▲낙과 25.3㏊ ▲농경지 유실·매몰 12.2㏊ ▲시설 파손 0.2㏊ 등 모두 9309.5㏊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
작목별 침수 피해면적은 벼 4806.7㏊, 콩 4176.9㏊, 수박 88.9㏊, 멜론 89.0㏊, 참깨·고추·호박 등 110.3㏊로 집계됐다. 낙과 피해면적은 자두 9.6㏊, 사과 7.7㏊, 배·복숭아 9.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농작물 피해면적이 7457.5㏊로 가장 컸다. 충남(1218.2㏊), 전남(548.0㏊), 광주(43.7㏊), 경북(37.3㏊), 경기(2.9㏊), 경남(1.9㏊)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16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당분간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오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집중호우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 유관기관,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와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응급 복구 및 추가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충청·전북·경북에 집중됐던 유례없는 호우가 남부로 확대되며 농작물 침수·낙과 등 피해면적이 수만㏊에 이를 수 있다”며 “유관기관이 합심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해선 안되며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을 면밀히 점검해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인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취해 달라”며 “특히 고령농 등 취약계층의 이동을 억제하고 지자체는 유사 시 군과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농작물 피해 복구·지원에 관해선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장을 총력 가동하고 농어촌공사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농작물 병해충 등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과 지자체가 협력해 영양제·농약을 충분히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고, 넓은 면적의 피해 농지는 지자체 주도 하에 공동방제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대파대·농약대 등 재해복구비를 빠르게 지원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선 농협에서 손해평가를 신속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농산물 수급관리에 관해서도 여름무·배추·과채류 등 주산지 작황 모니터링과 예비묘 확보, 비축·계약재배 등 수급안정 사업을 면밀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농민들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시설·호우 대비 국민 행동요령에 따라 호우 시 외부 활동을 삼가고, 선제적 대피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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