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떠날 생각 없다" 토트넘, 이적료 1300억→0원 될 수 있는데... 신의 한 수 될까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케인을 올 여름 이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했고 엔제 포스테코클루 감독과도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뚱딴지 같은 소리처럼 들린다. 케인은 오래 전부터 이적을 꿈꿔왔기 때문이다. 물론 단서가 붙었다.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1년 뒤 FA 이적을 더 선호한다"는 것. 자신을 쉽게 보내주지 않으려는 토트넘과 실랑이를 벌이기보다는 1년 뒤 자유롭게 원하는 팀을 떠나서 가겠다는 계획이다.
뮌헨은 꺾이지 않았다. 어떻게든 케인을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케인에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였다. ESPN은 지난 13일 "케인은 뮌헨 이적을 원한다.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영국 런던에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을 만났다. 뮌헨과 함께 우승하는 계획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 케인으로선 매력적인 제안일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는 하지만 좀처럼 우승 희망을 품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부터 이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이유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프랑스 다수 매체들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이 케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나고 감독을 새로 데려오며 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무게감 있는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 킬리안 음바페까지 팀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인디펜던트는 15일 "PSG가 뮌헨이 관심을 보이는 케인을 하이재킹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뮌헨에 맞설 각오가 돼 있고 UCL 우승을 위해 그가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김민재, PSG로 떠날 경우엔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미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특급 호흡을 보였던 케인이기에 한국 팬들로선 더욱 흥미롭게 그의 이적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케인을 팔아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미 뮌헨이 통 큰 투자를 결심했지만 토트넘은 100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거절했다.
여전히 뮌헨과 PSG 등이 케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적료를 더 높일 경우 토트넘도 못 이기는 척 케인을 보내줄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의 최다골 기록을 넘보고 있는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의 이탈이 뼈아플 수밖에 없지만 1000억 원 이상 이적료를 챙긴다면 이 돈을 통해 리빌딩을 그려볼 수 있다. 케인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예상하는 이는 없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영국 풋볼365는 14일 "토트넘은 케인이 잔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주급 40만 파운드(6억 6600만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에게 경제적인 건 큰 고민거리가 아니"라고 했지만 현재 케인의 주급(20만 파운드)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기에 케인으로서도 충분히 고민이 커질 수 있다.
케인을 일단 잔류시키고 재계약까지 성공하면 레비의 고집은 성공적인 결론을 맞게 된다. 다만 그 반대의 경우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케인은 수년 전부터 이적 희망을 나타내왔다.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올 여름 이적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내린다면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할 수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에게도 이토록 거액을 투자하려는 걸 생각하면 다음 시즌 케인이 특별히 부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여름 가치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각 구단들로선 이적료 부담이 적어져 총 투자액을 줄이면서도 케인에게는 더 좋은 대우를 제안할 수 있다.
킬패트릭 기자도 재계약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서 토트넘이 발전하는 면모를 보이지 못한다면 케인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케인은 토트넘에서 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 이적 사가 때처럼 동요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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