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물러나라"…민주노총 총파업 마지막날 '빗속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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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를 열고 투쟁을 마무리했다.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7·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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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입고 '단결투쟁' 외쳐…행진 뒤 해산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정권 퇴진 집회를 열고 투쟁을 마무리했다.
장마 여파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단결투쟁’이라고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른 조합원들은 우비를 입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라를 팔아먹는 윤석열 정권 1년 만에 나라가 쑥대밭이 됐다”며 “국민의 자존을 깎아먹는 것도 모자라 일본이 내다 버리겠다는 핵오염수를 퍼먹겠다는 꼴이 기가 막힌다”고 윤 정권을 규탄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를 받아 명품을 산다고 조롱하더니, 대통령 전용기 타고 명품쇼핑하러 다니는 꼴에 치미는 화를 참을 수가 없다”며 “핵오염수 노동탄압 막아내고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고 외쳤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도 “쌀값이 폭락해도 양곡관리법 개정을 거부하고, 생산비가 폭등해도 농업예산은 사실상 삭감했다”며 “윤석열 정권은 농업포기·농민말살 정권”이라고 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소속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도 집회에 참석해 “핵오염수 투기 저지하자”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 사거리와 종각역, 조계사를 차례로 거쳐 주한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노조 탄압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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