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또 논란..외조모 주거침입 신고+학폭→결국 최환희가 수습 “내 책임”[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고(故) 최준실 딸 최준희가 또 외할머니와의 갈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학교폭력과 관련해 다시금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 가운데 결국 친오빠인 가수 최환희가 나서 “모두 내 책임”이라고 사과, 평탄하지 않은 가정사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불거진 첫 번째 논란은 최준희가 지난 11일 외조모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일이었다. 외조모 정옥순 씨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준희는 오빠의 집에 있던 외할머니를 보고 “내 집이니 나가달라”고 실랑이를 벌였고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결국 외할머니는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다 최진실 부부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최준희는 “저는 미성년자 일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가정폭력 사실을 밝혔다.
또 사건 당일 CCTV 화면을 캡처해 공개하며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이다. 그리고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며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며 외조모로 추정되는 인물이 욕설을 내뱉는 영상을 업로드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연 해당 영상과 할머니를 저격하는 글을 삭제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준희 오빠 최환희(지플랫)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 또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이후 최준희는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영상을 통해 “패륜아라는 타이틀이 붙는 데에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행동으로 아니라는걸 보여드리는게 더 맞는 행동인 것 같다. 할머니가 저때 문에 상처 받으시고 힘들어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로서는 사실 너무 섣부른 선택을 한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안 좋다”고 후회하며 외조모에게 사과했다. 그리고 서울 서초경찰서에 방문해 할머니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여기서 상황이 끝난 게 아니었다. 최준희는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다시금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을 했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했고 “제가 영상으로 언급하는 게 처음이기 한데, 제가 사과문을 올리고 어떻게 보면 인정하다시피 살아왔다. 근데 강압적인 사과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사 A씨는 “얼마 전에 ‘사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더라. 하지만 어머님은 ‘잊고 지내고 싶다, 제발 이런 연락도 하지마라’며 대성통곡하셨다더라. 그게 입장이라고 한다”고 언급조차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 속에서 끝내 오빠 최환희가 직접 나섰다. 그는 15일 “얼마전 일어난 저희 가정의 불미스러운 일로 저희 어머니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며 지금까지도 추억으로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게 사과 드리는 것이 저의 도리인것 같아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고 했다.
최환희는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려도 아프실 많은 분들의 마음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걱정만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이번 기회로 저희 가족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저도 이제 성년의 나이로 가장으로서 중심을 새삼 느끼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저희 가정은 불안정해 보일 수 있습니다. 허나 보통 가정들에서도 흔히 겪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감정의 파동이 저희는 조금 세게 부딪히는 것이라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며 “연로하신 할머니와 더불어 아직 미성숙한 준희 또한 제가 보살펴야 하는 동생 이기에 모든것은 저의 책임 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질타의 말씀들 깊게 새기고 또 한 걸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 마음 새겨 앞으로는 대중 앞에 저희 가정사로 걱정 끼쳐 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2017년에도 최준희는 외조모의 학대를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고, 외조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벌을 받았다. 그뒤 외조모와 연락하며 지내는 문자를 공개해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지만 이번에 주거칩임 신고로 파장이 일었다. 최환희와 외조모의 갈등, 그리고 최환희의 사과까지 불안정한 가정사가 대중에게 반복적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최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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